“쇼통, 보여주기식 회담에 혈안 돼 내치 모두 걷어차”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비준을 요구한 것과 관련 “자기네들 패거리들만 파주 만찬장에 불러 잔치하고 김정은에게 아양 부린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남북정상회담을 국회 비준으로 처리하자고 하는 것이냐”고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비준을 요구한 것과 관련 “자기네들 패거리들만 파주 만찬장에 불러 잔치하고 김정은에게 아양 부린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남북정상회담을 국회 비준으로 처리하자고 하는 것이냐”고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비준을 요구한 것과 관련 “자기네들 패거리들만 파주 만찬장에 불러 잔치하고 김정은에게 아양 부린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남북정상회담을 국회 비준으로 처리하자고 하는 것이냐”고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댓글 조작 규탄 및 특검촉구대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은 오로지 쇼통, 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에 혈안이 돼 대한민국의 내치를 모두 걷어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5월 임시국회 소집한 한국당에게 방탄국회를 소집했다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남북정상회담의 선언문을 국회에서 비준해야 한다고 하느냐”며 “양심불량도 이런 양심불량이 없고 도덕불감증도 이런 도덕불감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원내대표는 “그 절실하다던 추가경정예산, 개헌, 국민투표법 다 어디로 갔냐”며 “앞말과 뒷말이 다른 문재인 정권을 6·13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촉구대회 직후엔 기자들에게 “비준 처리와 관련해 청와대 민주당 간 사전 입장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와 여당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국회비준으로 역사에 남기겠다는 취지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회담 이전에 야당과 진솔한 사전 대화가 있어야 하지 않았겠느냐. 고의적으로 다른 정당들을 남북정상회담 참여를 배제시킨 건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잔치로만 가져가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김정은이 판문점을 다녀갔고 문 대통령과 함께 냉면을 먹었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북핵이 폐기된 것도 아니고 개방에 문을 연 것도 아니다”라며 “아무런 성과도 내실도 없는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진실이 조작되고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 냉철하게 우리의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뿐 아니라 김 원내대표는 “이제 곧 있으면 옥류관 냉면을 먹을 수 있다며 드루킹 댓글조작은 잊혀지고 있다. 옥류관 냉면과 드루킹 댓글조작을 맞바꾸시겠냐”며 “엊그제 하루 종일 우리의 눈과 귀를 홀렸던 남북정상회담도 끝이 난 만큼 다시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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