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 평양에서 개최할 것”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27일 “남북정상회담 오전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JTBC ‘남북정상회담 특집 뉴스현장’에서 ‘좋은 합의가 이루어져 세계인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문재인 대통령 마무리 발언과 ‘오늘 이야기된 것들이 발표되면 만족을 드릴 것’이라 언급한 것을 근거로 이 같은 해석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두 사람의 마무리 발언을 들어보니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될 것 같다”며 평양 회담 가능성까지 전망했다.
한편 정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서도 “1·2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내용을 정리하는데 하룻밤이 꼬박 걸렸지만, 이번에는 당일치기 회담”이라며 “이미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은 작성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지 명문화’가 들어가면 회담 성공”이라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산책을 하면서 ‘내 운명을 어떻게 남에게 맡기나’라는 얘기와 김정은 위원장의 언급인 ‘한반도가 지정학적 피해국에서 지정학적 수혜국으로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남북한의 기본협정시대가 우리에게 열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발 더 나아가 정 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머릿속의 38선을 지워야 땅 위의 38선이 없어진다고 말씀하셨다”며 “통일은 도둑같이 와서는 안 된다. 그것은 붕괴론이고, 통일은 살금살금 고양이처럼 남북연합의 과정을 밟아가면서 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