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에 가려 대통령 측근들의 비행이 뒤로 밀려 있지만 성역 돼선 안 돼”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특검 수용을 위해서라도 5월 임시국회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특검 수용을 위해서라도 5월 임시국회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특검 수용을 위해서라도 5월 임시국회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지도부와 남북정상회담을 공동시청한 뒤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비위와 비행이 일시적으로 여론의 관심에서 뒤로 밀려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이들이 대통령 측근인사란 이유만으로 성역이 되어선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특검”이라며 “여전히 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드루킹 게이트를 포함해 강성권 사상구청장 후보 성폭행 의혹 등 사건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재차 “회담 분위기에 가려 사건이 은폐되고 무방비로 축소, 왜곡되고 있지만 이런 사건들이 결코 무마 돼선 안 될 것”이라며 “국기를 문란케 하고, 인권을 유린한 사건들인 만큼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한국당은 이미 특검 수용을 전제로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표명한 바 있다.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한다면 추경과 국민투표법, 방송법을 포함한 민생현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한 바 있다”며 “5월 임시국회 중에 특검을 구성하고 개헌을 포함한 현안을 차질 없이 해결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이번 회담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깊은 회담이 아닐 수 없다. 동아시아 국제 관계와 평화질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역사적 회담”이라면서도 “보여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발전적 남북관계를 성취하는 데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는 회담이 돼야 한다. 한국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