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북핵폐기대책특별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이 27일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대통령이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한국당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 천막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란 말을 수시로 하는데, 그건 우리나라 대통령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서의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것은 주한미군 철수를 뜻한다”며 “핵무기를 가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은 핵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한국당은 대단히 성공적으로 잘 되기를 바란다”며 “성공이란 의미는 완전한 비핵화 합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 아니면 어떠한 것도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회담 내용에 있어 어느 것보다 북한 비핵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만나 회담장소인 평화의집으로 함께 이동한 뒤 10시15분부터 남북정상회담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