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롤백 사용량 50% 감축하고 연중 범국민 캠페인 전개해 나갈 예정

사진 / 이마트
사진 / 이마트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정부가 일회용품 감량과 재활용품 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중인 가운데 유통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서 비닐, 플라스틱 감축을 선언했다.

26일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5개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메가마트)는 당일 오후 2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와 ‘비닐/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고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 환경부와 대형마트 5개사가 맺었던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협약을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향후 대형마트가 나서 비닐 사용량 감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협약식을 마친 후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호점인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매장을 둘러보고 ‘비닐,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는 비닐롤백 사용량을 50%까지 감축시킬 방침이다. 비닐롤백이란 ‘벌크(Bulk)’ 상태의 과일이나 채소, 흙이나 수분을 함유한 상품들을 담는 비닐백으로 매장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이마트는 향후 롤백 설치 개소를 최소화하는 한편 대형 롤백을 줄이고 소형 롤백 비중을 늘려 전반적으로 롤백 사용 자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로 인해 예상되는 절감 효과는 롤백 비용 약 1.8억원 가량이다.

아울러 상품 포장재와 포장방식도 순차적으로 개선한다고 알렸다. 행사상품의 추가 비닐포장을 줄이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코팅/유색 트레이(회접시 등) 역시 줄여나가는 등 재활용 촉진을 위한 회수 캠페인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은 “이마트는 친환경 실천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제안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자원절약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비닐 사용량 감축 및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 캠페인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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