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아파트 낙폭 최대 '매매 -0.04%·전세 -0.3%'

@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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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양도세 중과 이후 4월 4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은 강남4구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공급 증가에 따른 수요감소와 매수·매도 관망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26일 한국감정원이 4월 4주(4월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11% 각각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4%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서울(0.03%), 광주(0.07%), 세종(0.06%), 제주(0.05%) 등은 상승한 반면,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급매물 회수돼 매물은 많지 않으나,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로 안정세가 지속되며 0.03% 증가했다. 강남지역은 동작 뉴타운 개발로 상승했으나 강서구는 보합전환됐다. 특히 강남 4구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33주만에 일제히 하락하는 등 올해 초 고점으로 상승세가 계속 둔화되는 추세로 4월 4주 -0.04% 하락했다. 각 구별로는 서초(-0.05%), 강남(-0.02%), 송파(-0.06%), 강동(-0.04%)로 나타났다.

강북지역은 마포구 역세권 수요 및 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으로 상승했고, 서대·종로·중구 등은 직주근접 및 상대적으로 가격수준 낮은 단지 수요로 상승하였으나, 성동·노원구는 재건축 및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하였다.

전국 전세가격은 -0.11% 빠졌다.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해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하거나 신규 공급 증가로 전세매물 누적되며 하락했고, 서울 역시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와 매매시장이 흡수하면서 10주 연속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낸 곳은 강남(-0.21%)지역이었다. 헬리오시티 9500가구 등 대규모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었고, 강남4구의 경우엔 -0.3%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서초(-0.37%), 강남(-0.35%), 송파(-0.30%), 강동(-0.14%) 순으로 감소폭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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