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 지난 10일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인하안 수용한 바 있어
하지만 적자로 인해 철수 결정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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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삼익악기가 운영하는 삼익면세점이 롯데면세점에 이어 인천공항에서 철수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당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8월 23일까지만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영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삼익악기는 공시를 통해 적자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임대차 계약을 중도 해지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매출액의 감소가 예상되나 손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기존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매출감소 최소화, 손익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삼익악기의 영업정지금액은 404억1500만원, 매출액대비 15.40%이며 중도 위약금 규모는 약 71억원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삼익악기를 포함한 각 면세점에 일괄적으로 27.9% 인하하고 6개월마다 이용객 감소분을 반영해 재정산하는 방안과 30% 인하를 우선 적용 후 일정 기간의 매출을 전년도와 비교해 임대료를 정산하는 방식 중 택하여 10일까지 답변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삼익악기는 지난 10일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27.9% 인하안을 수용한 바 있다. 하지만 면세점업계 70~80% 매출을 담당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사드보복으로 사실상 끊기고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라 이용객 수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받자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익악기는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 철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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