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원이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출당 요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임을 아느냐”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왼쪽부터)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등 바른미래당 내 비례대표 출신 의원 3명의 출당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민주평화당으로 가길 원하는 이들의 거취도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왼쪽부터)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등 바른미래당 내 비례대표 출신 의원 3명의 출당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민주평화당으로 가길 원하는 이들의 거취도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24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안 후보는 하루속히 몽니정치를 중단하고 정치적 인질로 잡혀있는 비례대표 3명의 의원을 출당시킴으로서 시민의 요구에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정숙, 이상돈, 박주현 비례대표 의원 3인의 출당을 요구하며 서울시민 진현주 씨가 목숨을 걸고 13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진 씨는 안 후보가 자신은 이제 당 대표가 아니니 모르겠다고 하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탈당을 하라는 오만함까지 보여주었다며 분노하고 있다”며 “진 씨는 이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라며 인질정치를 벌이는 안 후보는 천만 서울시민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가 분당이나 합당과정에서 정체성이 다른 당으로 변할 경우 비례대표 선택권을 주자는 법안에 서명을 했고, 유승민 대표도 합당할 당시에 비례대표를 자유롭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음에도 아직까지 비례대표 3명의 의원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시민들의 냉소를 직시하고 당장 비례대표 3명의 의원들을 출당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당 조배숙 대표도 이날 앞서 진 씨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뒤 “많은 분들이 비례대표를 자유롭게 해주지 않는, 인질로 잡고 있는 이 상태에 ‘국민들 역시 분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국민의당 지역구 25명 중 15명이 평화당에 몸담고 있다. 그러므로 국민의당의 정통성은 평화당에 있다고 보고 여러 가지로 생각했을 때 3명의 비례대표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요구했다.

다만 조 대표는 비례대표 3명에 대한 출당요구서까지 들고 오전 중 바른미래당에 항의방문했으나 끝내 아무도 만나지 못했는데, 방문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본인들이 떳떳하면 피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현행법의 틈새를 이용해 당적을 옮기지 못하게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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