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대책·민심 없는 ‘3무 농성’, 드루킹의 유치한 소행 정쟁화 시켜보려는 헛되고 헛된 일”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천막농성이 사흘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민심은 싸늘하기만 하다”며 “예전에 차떼기 정당 시절의 천막당사역시 결국 쇼였지만, 나름대로 결기도 있었고, 흥행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천막농성에 대해 “명분도, 대책도, 민심도 없는 ‘3무 농성’”이라며 “문재인정부 발목잡기, 한반도평화 골목막기”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천막농성이 사흘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민심은 싸늘하기만 하다”며 “예전에 차떼기 정당 시절의 천막당사역시 결국 쇼였지만, 나름대로 결기도 있었고, 흥행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그러나 지금의 천막농성은 명분도, 대책도, 민심도 없는 ‘3무 농성’이라 할 것”이라며 “민생국회, 개헌국회, 추경국회를 내팽개친 국회가 그 어떤 주장을 해도 국민이 곱게 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당내 호응조차 얻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의 천막 농성은 결국 문재인정부 발목잡기, 한반도평화 골목막기에 다름 아닐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일당의 유치한 소행을 정쟁화 시켜보겠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헛되고 헛된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비꼬았다.

추미애 대표는 “호기롭게 장외투쟁을 선언하고는 십리도 못가서 국회의사당 앞에 자리 잡은 것은 언제든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산적한 민생현안과 개헌, 청년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추경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천막을 걷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드루킹 일당은 한 마디로 자신의 온라인 영향력을 내세워 권력에 줄을 대고, 이권을 노려온 ‘온라인 선거브로커’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드루킹과 그 일당들은 수도 없이 민주당의 대표인 저와 민주당의 정치인들을 공격해 왔다”고 밝혔다.

또 “그런 그들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 연관성을 묻는다는 것은 허황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수사당국은 하루속히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부풀려진 야당의 의혹을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드루킹 사건으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해 보려는 야당들의 꼼수도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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