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은 특검 안 한다고 그러는데, 완전히 국민들 가지고 노는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검 수용 발언과 관련 “완전히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검 수용 발언과 관련 “완전히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검 수용 발언과 관련 “완전히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김 의원이 한 차례 경남지사 출마 회견을 번복하다가 출마 선언한 점을 꼬집어 “말 맞추고 나온 거다. 하루 종일 번뇌의 시간을 가지다가 당의 압박에 못 이겨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은 공당의 후보다. 그럼 공당의 입장을 얘기해야 된다”며 “당이 특검을 수용한다는 준비가 됐을 때 김 의원이 특검 조사 받을 마음의 상태가 되어 있다고 해야지 당은 특검 안 한다고 그러는데, 완전히 국민들 가지고 노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하 의원은 “김 의원은 아직 핸드폰까지 압수도 안 했다. 지금 한 달이 넘도록 경찰에서 제대로 압수수색도 안 하고 계좌도 안 들여다보고 이런 식”이라며 “서울경찰청장이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수사 방해를 하고 있다. 이 정도면 특검 요건이 충분하다”고 거듭 압박했다.

특히 그는 김 의원과 드루킹 간 관계에 대해서도 “김 의원이 링크를 보내고, 거기에 대한 활동 내용을 보고했다고 했고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한 건 본인이 부탁한 걸 이행해 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그래서 사후에 대가를 들어주기 위해 김 의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청와대에서 최종 되지는 않았지만 김 의원 입장에선 청와대 면담까지 시켜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그게 사후 대가성을 인정하는 거다. 김 의원이 지지하고 드루킹이 불법 댓글을 단, 그래서 여론을 바꿔 결국 경선에서 이기고 대선에서 이긴 게 이 사건”이라며 “이건 대선 불법 선거 관련한 부분이다. 조직적인 불법 댓글로 정권을 잡은 댓글 쿠데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