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일이었음을 통감한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인 LG 트윈스가 공식 사과를 표했다.
신문범 LG 스포츠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경기 중 발생한 사인 이슈와 관련해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일이었음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LG는 더그아웃 종이 한 장을 붙였다. KIA 투수들이 쓰는 구종별 사인을 적어 놓은 것이다. 몸 쪽 검지 왼쪽, 바깥쪽 검지 오른쪽, 커브는 검지와 중지, 슬라이더는 검지와 중지, 새끼 등으로 구분했다.
한국야구위원회의 리그 규정 제26조 ‘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 행위 금지’로 사인 훔치기는 엄연히 규정 위반이다.
한편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LG의 사인 훔치기를 놓고 구단 징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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