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임하는 태도 보면 화해 모드만 있는 것 같아”

김무성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핵폐기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국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무성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핵폐기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국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9일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핵폐기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국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당 북핵폐기추진특위가 개최한 ‘북핵폐기의 비용과 방안’ 세미나에서 “문 정부는 정상회담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화해 모드만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핵폐기 의지는 보이지 않고 순서도 뒤로 밀렸다”며 “언제부터인가 북핵폐기에 집중하지 않고 남북교류만 말하는데 이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김 위원장은 “북한은 25년간 수없이 약속을 어겼는데 그것이 북한의 실체”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포기를 바탕으로 핵시설 파괴 등 완전한 북한의 북핵폐기 행동이 없으면 압박,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악세리에만 집착한다”며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그 날까지 한미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로 대북압박정책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북핵폐기에 드는 비용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국회의 비준동의를 요청해야 한다”며 “야당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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