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둘째주에 이어 -0.02% 아파트가격 하락
매수가 추가하락 기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안정세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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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양도세 중과시행에 따라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강남4구 아파트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3주, 서울 강남 4구 아파트매매가격은 재건축단지 위주로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률은 강남(-0.05%), 강동(-0.02%) 송파(-0.01%), 서초(0.00%) 순이었다. 강남4구는 지난 4월 1일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4월 첫째주(-0.04%) 30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후에 둘째주 -0.02%에 이어 셋째주에도 하락세를 잇고 있다.

양도세 중과시행으로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로 강북지역은 0.05% 상승했다. 마포구는 염리3구역 정비사업 진행 영향으로 상승했고, 성북구는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성동·노원구는 재건축 단지 및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지역은 0.04%올랐는데, 동작·영등포구는 역세권 직장인 수요와 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상승했으나, 매수문의 급감 및 재건축 단지 급매물 출현으로 강남구는 하락폭이 확대됐고, 송파구는 8월 마지막 주 이후 32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강동구 역시 30주만에 하락전환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도자는 매물을 다수 회수하며 관망하고 매수자는 추가적인 가격하락 기대로 매수 보류하고 있다”며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4구는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월 셋째주 전국 매매가격은 -0.03%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은 0.03% 상승했고, 지방은 -0.08%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7%), 서울(0.05%), 광주(0.02%), 경기(0.02%)는 상승, 세종(0.00%) 등은 보합, 울산(-0.23%), 충북(-0.21%), 경남(-0.20%),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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