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소비자들 설계사보다 직접 확인 및 가입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점유율 80.2%로 7.2%증가

금감원이 자동차보험사에 특약할인이나 보험료 인하 광고를 줄이라는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약할인이 마치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를 인하하는 듯 오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사포커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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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해 자동차 보험 시장규모가 16.8조원로 2.7%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험협회의 공식보험료비교사이트인 ‘보험다모아’ 등 온라인정보서비스를 통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대형사 중심으로 가입자가 몰려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대형4사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5년간 72.9%(2013년)에서 80.2%(2017년)으로 7.2%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 모집조직·보상인력 및 전산인프라 구축(규모의 경제) 등으로 대형사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추세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자동차보험시장 양극화가 심해지는 이유로는 생보협과 손보협이 운영하는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등을 통한 가격비교 및 가입이 쉬워지면서 증가했다는 것이 금감원 측 분석이다. 하루 평균 보험다모다 방문자수는 2017년 3409명에 달하며 2016년(2582명)에 비해 32% 증가했다.

5년간 자동차보험점유율 변화 및 채널별 비중 @ 금융감독원
5년간 자동차보험점유율 변화 및 채널별 비중 @ 금융감독원

모집채널별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지난 5년간 대면채널은 5.9% 줄었고, 전화(TM)채널 역시 3.4% 줄었으나, 온라인(CM) 채널은 2013년(5.2%)에서 2017년(14.5%)까지 9.3%p증가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 등 편의성 향상에 따라 갱신할 때 보험사를 변경하는 경우도 늘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타사로 보험사를 옮기는 경우(18.1%)가 전년(16.7%)대비 1.4% 증가해 총 37만대에 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 보장성보험과 달리, 자동차보험은 보험설계사에게는 서비스상품처럼 돈이 되지 않아 비선호 품목이다”라며 “온라인 비교사이트가 공식적으로 활성화돼 동일한 보장에 가격비교가 가능하다보니 소비자가 직접 가입하는 경우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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