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공품', '조미료류' 가격 주로 상승
대형마트가 주요 유통업계에서 가장 저렴
김밥, 자장면 등도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가격 상승

사진 / 한국소비자원
사진 / 한국소비자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즉석밥·국수·라면·밀가루 등 ‘곡물가공품’과 설탕·간장 등 ‘조미료류’의 가격이 주로 상승한 가운데 대형마트가 주요 유통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3월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2018년 2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어묵(5.3%), 즉석밥(4.0%), 콜라(3.2%), 소주(2.9%) 등 13개 였으며 하락한 품목은 두부(-6.5%), 된장(-4.6%), 컵라면(-2.8%) 등 13개 였다. 치즈·케첩 등 4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년 동월(2017년 3월)대비 즉석밥(5.6%), 국수(3.2%), 라면(2.9%), 밀가루(2.9%) 등 곡물가공품과 설탕(7.4%), 간장(4.5%), 케첩(2.5%) 등 조미료류가 주로 상승했고 두부(-33.3%), 냉동만두(-15.1%), 햄(-4.7%), 오렌지주스(-3.4%)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평균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11만6015원)가 가장 저렴했고 뒤를 이어 전통시장(11만8261원), SSM(12만4677원), 백화점(13만180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0%, SSM보다 6.9%, 전통시장보다 1.9%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였으며 최고·최저기간 44.0%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시리얼(37.0%), 생수(32.9%), 설탕(30.0%)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또한 주요 외식비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8개 품목(김밥, 자장면, 삼겹살, 비빔밥, 칼국수, 냉면, 삼계탕, 김치찌개백반 모두 전년 동월(2017년 3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밥은 5.9% 상승하며 조사대상 8개 중 가장 큰 폭을 보였으며 이어 자장면(4.0%), 삼겹살(3.5%), 비빔밥(3.5%), 칼국수(3.2%), 냉면(3.2%), 삼계탕(3.1%), 김치찌개백반(2.4%) 순이었다.

김밥·자장면은 지난해 3월 이후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이며 삼겹살은 지난해 3월부터 가격이 계속 상승하다 올해 3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월(2018년 2월)과 비교했을 때 칼국수(1.0%), 김치찌개백반(0.6%), 냉면(0.5%), 김밥(0.5%), 비빔밥(0.5%), 자장면(0.3%), 삼계탕(0.2%)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겹살(-0.2%)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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