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
마케팅 투자 비용 때문…3분기 반등 전망

@ 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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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SK네트웍스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업재편에 따른 상반기 SK매직을 중심으로 계정수 증가와 마케팅 비용 때문인데, 3분기 이후에나 실적개선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3.1%감소한 40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SK에너지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홀세일 사업부’를 SK에너지에 넘기는 과정에서 원가협상이 지연되고, 무역사업부의 3분기와 대비된 역기저, 렌터카 사업 중 리스비중 증가로 인한 수익성 하락 때문이다. 그랜드워커힐 호텔 리모델링에 따른 비용도 작용했다.

SK네트웍스는 주유, 렌터카, 정비, 타이어, 부품, ERS 등 ‘모빌리티’ 사업과 SK매직을 기반으로 SK텔레콤 등과 협력을 추진해 홈 라이프스타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케어’사업을 양대 주력사업으로 사업재편을 계속하고 있다.

@ 신한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SK네트웍스의 1분기 실적 전년대비 20~30%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작년 4분기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분기 LPG사업을 매각하면서 이후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한 부분도 있지만, SK매직의 공격적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SK네트웍스는 1분기 타이어 매장 확장, 2분기까지 가전렌탈 계정수 30%가량 증가, SK매직인수 이후 브랜드 교체, 신제품 출시 등에 마케팅 비용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께 마케팅 비용투자의 결과가 서서히 나오게 되며, 렌터카 운영대수는 10.2만대(17%↑), 중고차 매각대수 1.4만대(41%↑), 가전렌탈 계정수 160만개(27%)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유소의 구조적 마진 개선은 어렵지만, 그룹사와의 관계 등을 감안 시 하반기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렌탈 사업은 시장 성장율 10% 이상의 회원수 증가를 시현하고 있고, 상반기 마케팅 비용증가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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