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개발 속도도 늦어지고 중국에서의 진행이 불투명해져 중단"
식약처 "해당 약물 복용하는 환자 보호 위해 타당성 검토"
한미약품 주가 하락한 채 거래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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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성분 올무티닙)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주가도 전일대비 -5.18%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13일 한미약품은 20169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개발 속도가 늦어지게 됐고 최근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의 권리 반환으로 해당 약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임상 3상 진행이 불투명해졌다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올리타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제품이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경쟁약이 지난해 말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올리타의 임상 3상 진행이 더욱 어렵게 됐다.

한미약품은 감내하고 올리타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현재 진행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지 20여개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기존에 이를 복용해온 환자 및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불굴의 의지로 올리타를 개발하려 했으나 향후 개발에 투입될 R&D 비용 대비 신약 가치의 현저한 하락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회사로서도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한미약품 주가는 오전 926분 현재 전일대비 28000원 하락(-5.18%)51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한미약품이 올리타정200밀리그램올리타정400밀리그램의 개발 중단 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해당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 등의 타당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이번 검토는 오는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주요 검토 내용은 환자 보호를 위한 조치계획 타당성’, ‘안전조치 이행 절차·내용의 적절성’, ‘시판 후 부작용 사례등 안전성 정보 등이다.

사진 / 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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