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청년·지역민의 절실함, 야당에 호소” 김태년, “당리당략에 추경안 반대는 배임행위”

우원식 원내대표는 추경안은 “미래실업자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강조했고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반대하는 야당에 “쓰러진 환자에게 응급조치는 하지 않고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이 근본적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추경안은 “미래실업자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강조했고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반대하는 야당에 “쓰러진 환자에게 응급조치는 하지 않고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이 근본적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강력히 요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추경안은 “미래실업자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강조했고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반대하는 야당에 “쓰러진 환자에게 응급조치는 하지 않고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이 근본적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2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내일(13일)이면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일주일이 된다”며 “그런데 국회는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은 책임총리제를 주장하면서 총리의 시정연설을 거부하는 모순적 태도까지 보였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청년과 지역민이야 어찌되든 정부여당의 안은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야당에게 오늘도 추경의 시급함을 읍소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청년과 지역민의 절실함을 너무도 잘 알기에 야당에게 다시 호소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에코세대의 노동시장 진입으로 3~4년 후면 14만 명의 청년들이 미래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실업대란의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최대 22만개의 신규 청년일자리를 목표로 하는 이번 추경은 이 같은 미래실업자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눈앞에 청년실업의 절벽이 보이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 하라는 듯이 정부의 손과 발을 묶어 놓겠다는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구직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에게는 정치권의 천 마디 말보다 값진 것은 청년일자리 추경 처리”라며 “보수야당은 더 이상 청년과 지역민을 애태우지 말고, 즉시 4월 국회일정에 복귀하여 청년일자리 추경 처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추경안이 처리되어야 한다”며 “절망하고 있는 청년들과 위기에 처한 지역을 외면한 채, 지방선거를 운운하고 당리당략을 따지며 추경안 처리를 반대하는 것은 국회의 배임행위나 마찬가지”라고 규정했다.

김 의장은 “일각에서 추경은 근본적 대책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데, 이는 아파서 쓰러진 환자에게 응급조치는 하지 않고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이 근본적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이번 추경은 당장 시급하게 필요한 응급처방에 필요한 예산을 담은 것이고, 청년일자리 대책과 지역대책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위기 해소를 위한 후속대책으로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위기지역의 경제회복을 위한 구조적 대응과 종합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고 규제혁신을 포함한 혁신성장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과 지역을 위한 추경의 골든타임은 4월 국회”라고 역설했다.

김태년 의장은 “추경에 담긴 사업들은 때를 놓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며 “야당들도 정쟁을 중단하고 추경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