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 없는 수사는 검찰에 부여한 정당한 권한…누구 눈치 보나”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1일 “검찰은 즉각 김윤옥 여사를 강제소환하라”고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1일 “검찰은 즉각 김윤옥 여사를 강제소환하라”고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1일 “검찰은 즉각 김윤옥 여사를 강제소환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이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방문 조사를 시도했으나 김 여사는 지난달 28일 변호인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면목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겠느냐’는 내용의 서한을 검찰에 전달하고 현재까지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김 여사의 핵심 범죄혐의는 ‘다스 법인 카드 사적 사용’과 ‘불법자금 수수’ 등 뇌물과 횡령”이라며 “김 여사는 뇌물 전달 역할 뿐만 아니라 종착지로도 의심 받고 있어 검찰조사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 김 여사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5억 5천만원을 받는 등의 뇌물수수 혐의를 적시했다”며 “검찰은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가? 무엇이 부담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10여년 전 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불거졌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였다면 현재처럼 김 여사가 수사에 응하지 않는다고 발만 동동 구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검찰은 10여년 전 권력 앞에서 반대의 수사결과를 내놔 MB를 괴물로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는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이자 국민이 검찰에게 부여한 정당한 권한의 행사”라며 “검찰은 하루라도 조속히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김 여사를 불러 한 점 의혹 없이 모든 진실을 밝혀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더 이상 김 여사와 조사 일정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조사에 임하지 않을 경우 즉각 강제소환하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 씨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들이 이 전 대통령 범죄 혐의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만큼 이달 중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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