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11일 6·13지방선거에서 차기 서울시장 경쟁과 관련해 1대1 구도가 될 것이라 전망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겨냥 “스스로 1대 1을 떠들고 다니면 진정 그렇게 되는 걸로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형구 평화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너무 오만하다. 갈수록 가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어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구속수사 하라고 주장하다 내로남불 비판을 받더니 오늘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1대 1 구도를 운운하며 떠들고 다니고 있다”며 “전형적인 프레임 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안 후보의 눈에는 다른 후보들은 보이지 않는가”라며 “안 후보의 모습을 보면 이번 선거에서의 안 후보의 결과는 뻔해 보인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부대변인은 “선거와 골프는 고개를 들면 진다는 격언이 있다”면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데, 안 후보의 고개는 언제 숙여질지 묻고 싶다”고 에둘러 비꼬았다.

한편 안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과 1대 1 구도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박 시장은) 가장 힘든 후보”라면서도 “가능하다면 박 시장과 경쟁하길 바란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