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언급한 이들 세 명은 향후 전개될 신당창당과정에서 핵심 당사자임은 물론, 범여권내 유력한 대권주자들이라는 것.
결국 노 대통령은 통합신당론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공격하고, ‘너희들은 대권주자들이 아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즉, 노 대통령이 “고 전 총리는 보수층을 껴안는데 실패했다”고 말한 것은 고 전 총리가 통합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정 전 의장과 김 의장에 대해서는 “포용차원에서 장관에 기용했는데도 욕만 바가지로 먹고 있다”고 말해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대권주자들을 미연에 차단하려한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들 3명은 모우 노 대통령이 임명한 것으로 누워서 침 뱉기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향후 범여권이 전개할 정계개편 정국은 물론, 대권구도에서도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망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