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정책비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온·오프 상에서 수위 높은 성적 폭력 당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의 국회의원 당시 정책비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해 현재 온·오프 상에서 수위 높은 성적 폭력을 당하고 있다”며 “이미 개인적 신상이 낱낱이 털린 것은 물론 출근조차 할 수 없게 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인턴과 여성을 향한 저급한 폭력을 멈춰야 한다”며 “개인 신상털기라는 범죄를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의 국회의원 당시 정책비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해 현재 온·오프 상에서 수위 높은 성적 폭력을 당하고 있다”며 “이미 개인적 신상이 낱낱이 털린 것은 물론 출근조차 할 수 없게 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연달아 ‘여 인턴’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여성이 마치 문제라는 식으로 여성을 폄훼하는 파렴치한 언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개인 신상털기라는 범죄를 방조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대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한 비서에게 여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근거 없는 의혹을 만들고, 여성이 업무를 수행한 것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인턴은 소위 말하는 연습생이나 교육생 신분이 아니다”라며 “각 의원실은 담당하고 있는 산하 기관이 많아 직위에 상관없이 정책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인턴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식 원장의 비서에 대해서는 “해당 비서의 경우, 인턴경력 1년이 지나 정식 비서로 채용된 것”이라며 “인턴을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는게 순리인데 이를 마치 특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인턴은 영원히 인턴이라는 신분제식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최근 여야의원은 국회 직급체계와 인턴들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국회 내 8급을 신설했다”며 “그럼에도 일부 야당 의원들은 자신을 보좌하는 직원들을 성별과 직급으로 차별하는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더 이상의 저급한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강 대변인은 “당신의 어머니도 여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