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 “구속된 상황에 조사마저 거부하고, 변명의 옥중서신까지 전 국민 상대 쇼 벌려”

검찰이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옥중 조사를 시도한다 / ⓒ뉴시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어제(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옥중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성명서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구구절절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하며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정의당이 자신의 구속기소가 부당하다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어제(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옥중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성명서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구구절절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하며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증거인멸의 우려로 구속까지 된 상황에서 조사마저 거부하더니, 변명으로 점철된 옥중서신까지 미리 준비해 전 국민을 상대로 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검찰의 칼날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이라 말했으나 이는 대단한 착각이자, 오만”이라며 “자신에 대한 심판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최석 대변인은 “이제 자신의 죄에 대한 반성조차 없는 이명박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부패의 단단한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며 “권력을 볼모로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이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수사를 더욱 철저하게 진행할 것을 검찰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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