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통령제, 정권 말기엔 말로가 안 좋아…총리에 권한 부여한 적 있었냐”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일 좋은 권력구조는 내각제”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일 좋은 권력구조는 내각제”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제일 좋은 권력구조는 내각제”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9명의 대통령이 지금까지 나왔지만 정권 말기에는 본인이 비명하든가 불행하게 삶을 마치든지 친척 자식들에 의해 말로가 안 좋든지 죽는 분도 계시고 감방도 가시고 그런데 무조건 대통령제가 전부인 것처럼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제왕적 권력을 가지고 지금까지 국정을 농단시켰다. 그래서 국민들이 직접 이제 촛불 들고 대통령 탄핵 외쳤던 것”이라며 “야4당 모두 권력분산의 뜻을 모으는 건데, 한국당이 개헌안에도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키는 분권 대통령 책임총리제를 담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언제 총리에게 권한을 부여한 적 있었나? 임명직이기 때문에 총리가 탄핵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이제 대통령 임명에 의해 대통령 거수기 역할 하는 그런 국무총리가 아니라 국회도 국민이 뽑은 국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2월, 3월, 4월 임시회를 연속적으로 걷어찼다. 너무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식 국회 운영을 자제해줘야 된다”며 “아직도 민주당은 야당인 줄 착각하는 건지 지금 국회 사정이 참 암담할 뿐이다. 여당이 국회를 내팽개치고 오히려 야당이 민생법안 처리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도 “대통령 정치만 있고 국회 정치는 지금 사라진지 오래됐다. 문 대통령은 6, 70%의 이런 고공지지(율) 행진 때문에 국회도 패싱하고 모든 걸 일방통행식”이라며 “과거 독재시절의 국회는 거수기나 다름없는 그런 그림자 신세였는데 요근래 하는 걸 보면 문 정권의 행태는 그 그림자 국회를 재연하려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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