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 받아 하겠단 생각 없어…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제게 지지 모아주실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7년 만에 서울시장에 재도전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능력으로 평가 받을 자신 있다”며 일각에서 언급되는 박원순 시장 관련 양보론에 대해 단호히 일축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7년 만에 서울시장에 재도전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능력으로 평가 받을 자신 있다”며 일각에서 언급되는 박원순 시장 관련 양보론에 대해 단호히 일축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7년 만에 서울시장에 재도전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9일 “능력으로 평가 받을 자신 있다”며 일각에서 언급되는 박원순 시장 관련 양보론에 대해 단호히 일축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7년 전 인기는 높았지만 능력이 부족했다. 지금은 능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양보 받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서울시장은 당 소속보다 개인 능력이 중요하다. 국가와 서울을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정부 출범 1년 정도 밖에 안 돼 정부여당에 유리한 선거”라면서도 “서울이 지난 7년간 큰 변화가 없었는데, 또 앞으로 4년 가도 좋다면 여당이면 되지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저에게 모든 지지를 모아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인은 자신의 지지도와 인기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게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길”이라며 “어느 정도 이제 제 능력에 대해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실력을 제대로 갖췄다고 보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기득권 정치세력과 싸워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안 위원장은 현재 야권후보 단일화가 없는 상황임에도 “저는 야권의 대표선수”라며 “제대로 서울을 바꿀지, 인물을 보고 평가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여 야권 지지층이 각개 정당보다 진영을 염두에 두고 전략투표해주길 기대하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