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대통령 공격 위해 ‘왜적’과 손잡겠다는 한국당에게 보수혁신은 사막에서 바늘 찾는 격”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임은정 검사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직후 법무부 감찰 쪽 요청으로 진상파악에 나선 바 있는데, 당시 최교일 검사장이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어깨를 두들기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라며 호통을 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현 대변인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을 평가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어 버렸다’며 박 전 대통령을 엄호하며 감쌌다”며 “박 전 대통령을 출당할 때는 언제고, 왜 또 이제 와서 박 전 대통령을 감싸는지 얼토당토않은 분”이라고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24년 징역형 선고에 대해 홍준표 대표의 박근혜 사랑과 김성태 원내대표의 박근혜 비판을 견주어 ‘이중당론을 선택한 유체이탈 자유한국당’이라고 비꼬았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을 평가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어 버렸다’며 박 전 대통령을 엄호하며 감쌌다”며 “박 전 대통령을 출당할 때는 언제고, 왜 또 이제 와서 박 전 대통령을 감싸는지 얼토당토않은 분”이라고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는 세월호 검찰수사 결과에 대해 ‘참사가 난 오전 10시에 침대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며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의 청문회를 한 분이어선지 그나마 정상적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그렇다면 대체 자유한국당의 당론이 무엇인가. 당론부터 정리하고 말씀해야 한다”며 “당대표, 원내대표 말이 180도 다르면 지지층뿐만 아니라 유권자들도 혼란스러워 실망한다”고 지적했다.

또 “홍 대표 말대로 공주를 마녀로 만든 정치재판이라면, 유죄로 인정된 16개의 범죄혐의를 모두 부인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자유한국당은 사회적 약자들의 집회에는 그렇게 법치주의를 강조하더니, 자신들 사항은 예외가 되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김현 대변인은 “사실 홍지만 대변인의 박 전 대통령 세월호 옹호 논평은 홍 대표의 ‘공주’ 인식과 궤가 같다”며 “잠자는 숲속의 ‘공주’니까 잠을 오래 자도 되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서라면 ‘왜적’과도 손을 잡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자유한국당에게 보수혁신을 기대하는 건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격일 것”이라며 “대한애국당과 한 배를 탄 듯 한 홍준표 대표의 ‘아무 말 대잔치’도 이제 끝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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