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묵묵히 당 방침대로 따라준 대다수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에 감사”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까지 70일도 채 남지 않은 5일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면 참패하는 것은 불 보듯이 뻔하다”며 당내에 경종을 울렸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까지 70일도 채 남지 않은 5일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면 참패하는 것은 불 보듯이 뻔하다”며 당내에 경종을 울렸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까지 70일도 채 남지 않은 5일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면 참패하는 것은 불 보듯이 뻔하다”며 당내에 경종을 울렸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후죽순 난립하는 수준 미달 자격자들이 출마하는 것을 후보가 넘친다고 언론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거듭 언론을 겨냥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는 것을 죽은 정당이라고 폄하하는 것을 보고 여당 편을 들어도 참 묘하게 들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묵묵히 갈 길을 같다. 모두 힘을 합쳐 이런 최악의 환경을 헤쳐 나가도록 하자”고 당내 결집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선거 후보는 총선과 달리 지방 행정력이 겸비된 인물을 선정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이긴다. 우리가 이긴다”고 역설했는데, 이는 김문수, 김태호, 남경필, 이인제 등 다선의 지사나 시장 경력이 있는 인사들을 지방선거 후보로 내세운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뿐 아니라 홍 대표는 “여당처럼 채찍과 당근이 없는 야당”이라면서도 “그간 침묵하고 묵묵히 당의 방침대로 따라준 대다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그간 반홍준표계 중진으로 꼽혀온 같은 당 유기준 의원조차 앞서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들 어떤 분열, 갈등의 목소리보다는 뭉쳐야 한다는 그런 목소리가 지금은 나올 수밖에 없고 또 실제 그렇게 해야 된다”며 “큰일을 앞두고 있는데 전력을 분산시키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우리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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