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상장 후 3월 8일엔 공매도 역대 최고치 기록
이전상장 전 전문가들 "영향 미비해"란 부정적 입장 내비친 바 있어
소액주주들 청와대 청원에 공매도 처벌 등 글 꾸준히 올려

사진 /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 포털
사진 /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 포털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이 공매도를 피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 했지만 여전히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 포털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지난 2월 9일부터 4월 2일까지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13.77%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의 1년 동안 거래비중 8.7%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이전상장 이후 공매도 거래량과 거래대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3월 8일에는 공매도 거래량 139만7933주, 거래대금 4850억8190만95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8월 공매도 세력에 대응한다는 명목하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고 이에 따라 같은 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의결안을 상정 처리하면서 이전상장이 추진됐다.

이후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다고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월 5일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이 적격하다고 판단하고 확정했다. 그리고 같은 달 9일 셀트리온은 코스피 입성을 했다.

하지만 공매도가 줄지 않으면서 소액주주들의 바램은 무색해졌다. 실제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되기 전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코스닥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좀 더 유리한 건 맞지만 시장에 따라 공매도가 미치는 영향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셀트리온의 공매도 적법성 및 처벌 등을 요구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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