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현대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 등극
K3, K5, 기아차 월 5천대 돌파 쌍끌이 흥행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 1분기 내수 판매량에서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싼타페가, 기아차는 신형 K3와 K5, 쏘렌토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 1분기 내수 판매량에서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싼타페가, 기아차는 신형 K3와 K5, 쏘렌토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 1분기 내수 판매량에서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싼타페가, 기아차는 신형 K3와 K5, 쏘렌토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1분기 내수 판매에서 각각 16만9203대, 12만465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4.5%, 2.3% 성장했다. 반면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GM의 1분기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 내수 판매를 보면 레저용차량(RV)는 싼타페(구형모델 1,457대 포함) 1만3,076대, 코나 4,098대, 투싼 3,390대, 맥스크루즈 280대 등 총 2만855대 판매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1,945대 포함)가 1만598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92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08대 포함)가 5,685대 등 총2만4,506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내수판매 1등 공신 차종은 싼타페와 그랜저가 꼽힌다. 그랜저와 싼타페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15년 12월 이래로 27개월만에 세단과 RV 시장에서 1만대 판매 동시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싼타페는 지난 3월 한 달동안 국내 시장에서 1만3076대가 팔리며(구형모델 1457대 포함) 그랜저(1만598대)를 제치고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싼타페가 현대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건 지난 2016년 9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현대차의 레저용차량(RV)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선 것 역시 2015년 12월 이후 무려 27개월 만이다. 싼타페는 누적 계약대수 3만 2천대 돌파, 출고 대기 물량도 1만 3천대를 돌파하며 당분간 현대차 차종 가운데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세단 시장에서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한 그랜저는 4개월 만에 다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1분기 내수 판매 성장을 이어갔다. 기아차 판매 견인에는 K3, K5와 쏘렌토 덕분이다. 지난 2월 말에 출시된 신형 K3를 비롯해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레이와 K5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판매량을 이어갔다. 특히 대표 RV 모델인 쏘렌토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K3는 우수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5,085대(일부 구형 포함)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 5천대를 돌파했다.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5,043대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K시리즈 대표 모델 2개 차종이 동시에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3일 K9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형성 쌍끌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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