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증사채 신용등급 BBB-/안정적 평가
김치냉장고 70%비중, 스탠드형 원가높아 이익 감소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가 70% 매출을 차지하는 가전제품 제조판매 업체로,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 뉴시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가 70% 매출을 차지하는 가전제품 제조판매 업체로,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28일 한국신용평가는 대유위니아가 발행하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대유위니아는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위니아대유가 47.4%를 보유하고 있는 김치냉장고 등을 제조ㆍ판매하는 생활가전 업체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에 70% 매출액을 의존하고 있어, 수익 및 이익창출력 제고가 쉽지 않다는 단점을 가졌다. 앞서 대유위니아는 2014년 제습기, 2016년 전기밥솥, 가정용 스탠드형 에어컨 시장에 진입했고, 다행히 2015~2017년 닥친 폭염으로 에어컨 매출액이 260억원에서 1065억원으로 3년만에 5배가량 증가했다. 이어 에어컨이 현재의 김치냉장고를 제외한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주력인 김치냉장고의 시장점유율은 2017년 기준 38%에 달하며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경쟁사는 LG나 삼성 등이다.

한기평은 신용등급 평가 배경에 대해 "김치냉장고 중 뚜껑형 대비 원가율이 높은 스탠드형 비중이 낮아지고, 기타 가전제품의 낮은 인지도로 인한 수익성 미미로 인해 2014년 이후 4%던 업이익률이 2%대로 낮아졌다"며 "김치냉장고 트렌드가 강점이 있던 뚜껑형에서 스탠드형으로 바뀌면서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한기평은 “신제품 출시에 따라 운전자금이 늘고, 2016~2017년 생산기지 이전(-400억원), 2016년 코스닥 기업공개로 439억원의 자금을 확충했지만, 순차입금은 2013년 139억원에서 2017년 65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기평은 “다만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돼 가전제품의 성장, 생산설비 이전에 따른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경우, 추입금 증가추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유그룹은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건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대우위니아는 대유그룹에 속했고, 2018년 2월에 대우전자를 인수하는 등 가전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계열사 지원가능성도 남아있다.

한기평은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재무구조가 개선이 되는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상향될 수 있다”며 “반면 주력인 김치냉장고 성장이나 실적이 부진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차입금이 증가하는 경우 등급 하향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 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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