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국민의당이 장성민 입당 불허한지 모른다던 安, 그런 뇌구조 갖고는 정치할 자격 없어”

[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박주선 공동대표, 유승민 공동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박주선 공동대표, 유승민 공동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27일 과거 국민의당 입당이 불허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를 바른미래당에서 대북전문가로 영입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평화당은 이날 오후 김형구 평화당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장 대표를 영입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겨냥 “장성민 전 의원 입당에 찬사를 아끼지 않은 안철수 위원장, 국민의당 출신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그리고 지금도 반성하지 않는 장 전 의원께 옛 기억을 되살리라고 당시 논평을 첨부한다”며 지난 2017년 3월 2일 국민의당 논평 내용을 함께 올렸다.

이에 따르면 장 대표는 “북한의 특수 게릴라들이 어디까지 광주민화운동에 관련되어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5·18 폄훼 논란’이 있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 때문에 당시 박지원 의원이 그의 국민의당 입당을 불허하자 ‘박지원 사당’이라고 비난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대표를 영입한 안철수 위원장이 ‘당시 어떤 이유에서 (국민의당 입당 불허) 결정이 됐는지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김형구 부대변인은 “편한 것만 기억하고 역사를 선택, 왜곡하는 것은 전형적인 독재자들의 작태”라며 “그러한 뇌 구조를 가지고는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안 위원장은 5·18을 버리고 장 전 의원을 영입했다”며 “지금이라도 장 전 의원의 영입을 취소하고 5·18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가진 인재영입 발표식을 통해 “이미 20년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국정컨트롤타워 역할을 했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이뤄낸 수평적 정권교체의 핵심 전략가”라며 장 전 의원을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소개된 자리에서 장 대표는 과거 국민의당 시절 ‘5·18 폄훼발언’ 논란으로 입당이 불허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게 되자 “정치적으로 박아무개(박지원 의원)라는 원내대표가 앉아서 장난을 친 것”이라며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고 정치적 모함”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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