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국내 기업인 등 400여명 참석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2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청와대
22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2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청와대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180여개 기업으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이 ‘금맥’을 캐러 동행한다. 23일에는 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양국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포럼이 내일 베트남 현지서 열린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것도 처음일뿐더러 참석하는 기업인도 양국 경제인 역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 국내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하는 것은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 가장 주목받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인구가 2020년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탄탄한 내수 시장도 갖추고 있어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 시장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0년에 미국을 제치고 2대 교역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 총수 및 CEO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베트남 전체의 수출액에서 한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할 정도로 베트남 경제는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경제인들이 대거 동행하는 이유다. 이번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181개사(주관 1, 대기업 31 중견기업 21, 중소기업 88, 기관/단체 40) 341명과 정부 인사까지 포함하면 4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기업 참석 인사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우종 LG전자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김연철 한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며, 기관 및 단체 정부대표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양국은 30년도 채 안 되는 수교 역사동안 유례를 찾기 힘든 경제협력을 이뤄왔다”며 “이번 대통령 순방과 양국 기업인간 포럼을 계기로 협력 방향이 단순한 제조생산에서 벗어나 신산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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