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에 RBC비율 맞추기위해 유증 800억원.
대주주단 900억원에, PEF 옵션 680억원.
손보사 진출 프리미엄 추가될 듯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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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MG손보가 최저 1700억원 수준에서 매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PEF사가 제시한 옵션에 맞출 경우 최저가격은 2380억이 되며, 손보업계의 진출장벽이 높다는 면에서 상당수준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MG손보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보통주 93.93% 인수시 PEF 자베즈제2호유한회사가 보유한 후순위채권 680억원 인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시했다.

매각가는 MG손보의 IFRS17에 맞춰 부족한 자기자본 분량도 추가된다. MG손보는 IFRS17기준에 다라 RBC150%를 맞춰야 맞춤형 손보사로서 재출발할 수 있는데, MG손보의 현 115%수준인 RBC비율을 끌어올리려면 인수자는 빠른 시일내에 유상증자를 통해 800억원을 부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인수자는 이번 거래에 따라 대주주인 농협은행(400억원), 증권금융(2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300억원)의 투자금과 MG손보의 RBC 필요분을 채울 유증 800억원까지 최소필요 매입액이 1700억원이고, 거래 경쟁에 따라 자베즈제2호유한회사가 옵션으로 내건 680억원의 후순위채를 인수할 경우 2380억이상으로 늘어난다.

MG손해보험은 외부투자자나 금융사들이 손보업계로 진출하는 '마지막 진입통'이라는 평가로 매각자체는 수월하게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다. 일단 신한금융, 롯데손보 등 금융사들과 일반전략투자자(SI)들이 인수에 나섰다. 타사가 따로 손해보험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대 300억원의 자본금과 각종 인허가 요건, 금융위원회의 인가도 필요하다. 과거 그룹 및 지주사가 롯데손보와, 한화손보, LIG손보를 인수하면서 가져간 수혜에 비춰 MG손보는 매각과정에서 상당수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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