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요그룹 회장 딸 야스다 아야와

▲ 최희섭(오른쪽)과 야스다 아야
‘빅초이’ 최희섭(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일본 후요그룹 회장 딸과 약혼식을 열었다.

최희섭과 야스다 아야는 18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약혼식을 열었다. 약혼식 전 기자회견에서 최희섭은 “취재로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다 보스턴으로 떠난 뒤 더욱 자주 만났다. 고백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했다”며 서로를 ‘아까짱(한국어로 ‘아가’)’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들의 결혼식은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최희섭과 야스다가 처음 만난 것은 2004년으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직후. 다저스 아시아 담당자인 에이시 고로키가 지역방송 리포터였던 야스다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할 의향을 물었고, 당시 야스다는 사진으로 본 최희섭이 ‘멍한 표정의 못생긴 한국남자’였기에 거절했다.

그러나 에이시의 설득으로 인터뷰가 성사된 뒤, 만남이 시작됐다. 올초 최희섭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되고 무릎 부상까지 당하자, 야스다가 위로 전화를 걸면서 가까워졌고 최희섭은 7월 프로포즈를 했다. 야스다의 어머니가 워낙 한국을 좋아했기 때문에 집안의 반대는 없었다고 한다.

최희섭은 “내년에는 아야를 위해서라도 바뀐 팀에서 오로지 야구를 생각하면서 뛰겠다”고 밝혔으며, 야스다는 화장품 마스카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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