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법정관리는 엄포…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동의 기한 연장 될 것”
[단독] “법정관리는 엄포…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동의 기한 연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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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들어갈 경우 채권단 노조 양측 피해 커
호남 지역경제 미치는 파장에 산은 감당 쉽지 않을 듯
오는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자구안 합의와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동의 기한이 넘어가더라도 법정관리 행보다 한 번 더 기한이 연장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호타이어
오는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자구안 합의와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동의 기한이 넘어가더라도 법정관리 행보다 한 번 더 기한이 연장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호타이어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오는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자구안 합의와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동의 기한이 넘어가더라도 법정관리 행보다 한 번 더 기한이 연장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법정관리로 들어갈 경우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노조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와 호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과 더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산업은행이 이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현실적 문제와 맞물려 있어서다.

이와 관련 20일 노조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노조뿐만 아니라 채권단도 큰 피해를 보기 때문에 실제로 법정관리로 들어가기보다 한 번 더 연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단이 매각을 강행하는 의도는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채권단의 주장은 엄포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법정관리는 채권단 뿐만 아니라 노조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실제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노조 역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 노조 관계자는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지속적인 자구안 협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서거나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놓고 노조와 채권단은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더군다나 일반직 직원까지 해외매각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노조가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다. 일단 노조는 ‘해외매각 반대’ 배수진을 치고 23일까지 부분파업에 이어 24일 총파업에 나선다.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에 가장 큰 이유는 3승계’(고용보장, 노동조합, 단체협약)를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2의 쌍용차’먹튀 사례를 근거로 드는 이유다. 실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이 “금호타이어 ‘먹튀’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불가능하다”며 한 목소리를 내며 해외매각의 정당성을 알렸지만 차이융썬(柴永森) 더블스타 회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승계’(고용보장, 노동조합, 단체협약) 관련, 산은이 노조에 약속한 것을 부인하는 대답을 하면서 ‘먹튀’ 가능성만 높아졌다. 또, 중국 더블스타의 경영실적이 곤두박질하며 부채 증가 등 부실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금호타이어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구심만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이동걸 회장이 노조의 요구를 외면한 채 서둘러 더블스타로 매각하려는 졸속 처리를 추진하는 것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게 노조의 기본 생각이다.

일단 노조는 이같은 압박이 오더라도 해외매각 절대 반대라는 기본 입장에 투쟁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류관중 기획실장은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노조의 피해보다 채권단의 손실을 입지 않기 위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매각에 급급해서 더블스타와 약속되지 않은 것을 노조에 약속한 것으로 생각하고, 어떤 고용보장책도 답이 될 수 없어 해외매각을 근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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