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직간접 손해 입힌 것으로 보고 반대 권고

KT스카이라이프 기타비상무 이사로 구현모 현 KT경영기획부문장(사장)재선임 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박 전 대통령 인사청탁 연루 의혹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 기타비상무 이사로 구현모 현 KT경영기획부문장(사장)재선임 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박 전 대통령 인사청탁 연루 의혹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KT스카이라이프 기타비상무 이사로 구현모 현 KT경영기획부문장(사장)재선임 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박 전 대통령 인사청탁 연루 의혹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KT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기타비상무 이사로 재선임 건을 상정, 의결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20일 보고서에서 “구현모 부문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케이티에 대한 불법 인사청탁에 연루됐다”며 “2015년 황창규 KT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인사청탁을 받고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이 추천한 인사를 임원으로 임명했으며, 광고 일감을 최순실씨 소유 광고회사에 몰아줬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구현모 후보는 차은택 지인인 이동수 전 케이티 상무의 채용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구현모 후보가 법적 제재를 받지는 않았지만 CGCG는 불법행위에 연루되어 회사에 직간접적인 손해를 입힌 구현모 후보의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구 부문장은 앞서 임헌문 부사장이 2년간 KT스카이라이프 이사 역할을 마치고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구 부문장 역시 황창규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타비상무 이사 임기는 2년으로 2020년 정기주총까지다. 공시에 따르면 구 부문장이 재선임 추천인은 대표이사로 돼있고 이사회 동의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회는 KT임원들이 다수여서 KT인사권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 부문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케이티에 대한 불법 인사청탁에 연루 의혹에도 재선임 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황 회장 취임과 동시에 회장 직속 비서실장을 맡는 등 황 회장 체제에서 고속 승진을 거두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황 회장이 핵심 임원들을 이처럼 KT스카이라이프에 포진해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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