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안정위원회(FSB)의 마크 카니 총재 '규제언급 없어..'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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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오는 21일 G20회의를 앞두고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안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온 가운데, 20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뛰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기준(한국시간) 전일 종가 대비 3.47%오른 85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더리움은 $552,2(2.15%↑), 리플은 $0.73(9.09%↑), 라이트코인 $159.83(4.02%↑) 카르다노는 $0.19(19.26%↑)로 모두 전일대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1시 기준(현지시간) 7423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지난 8일 미국 증권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이날 반등세를 탄 것이다.

전일 외신 등이 전한 G20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회의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이 규제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부터 비롯된 결과다.

G20의 19일 금융안정위원회(FSB)의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각 국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통해 “가상화폐가 당장 전체 금융시장에 위협이 되진 않는다”며 “합의를 통하 규제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과거보다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쳤다. G20회의 전인 지난 2월 ‘가장화폐를 일반 통화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던 바와 비교해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카니 총채는 앞서 “블록체인이 금융산업에 전체 경제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G20재무장관회의를 통해 기술육성에 나설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오는 21일 G20의 규제안이 확정·발표되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행후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인 가운데, 경직됐던 G20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이 온건해졌다는 분석에 따라 가상화폐 시세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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