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이어 이명박까지 구속되는 사태에 대해 국민들 앞에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노회찬 원내대표<사진/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노회찬 원내대표는 20일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한 결과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대검찰청의 간부 어느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실상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20일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한 결과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대검찰청의 간부 어느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실상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참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역대 대통령 중에 네 번째로 구속되는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생존해 있는 네 명의 전직 대통령 중에서 전직대통령예우에 관한 법률상 전직대통령예우를 받고 있던 유일한 대통령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은 대법원 유죄확정판결과 탄핵심판 결정으로 인해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지 오래”라며 “유일하게 전직대통령예우를 받는 전직대통령마저 그 예우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저는 법의 엄정한 심판이 국민을 대신해 내려질 것을 믿는다”라며 “동시에 연이어 지난 10년을 집권했던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전임 이명박 대통령까지 구속되는 이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과연 자유한국당이 존립의 가치가 있는 정당인가에 대해서 심각한 회의를 하게 만드는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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