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0~24일까지 파업 진행
해외매각 놓고 이견 여전 입장차만 확인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금호타이어노동조합 집행부와 면담을 갖고 해외매각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의견 접근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금호타이어노조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금호타이어노동조합 집행부와 면담을 갖고 해외매각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의견 접근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금호타이어노조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금호타이어 노조와의 만남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예상대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금호타이어노동조합 집행부와 면담을 갖고 해외매각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의견 접근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면담에는 이동걸 산업은행장과 유병수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 1실장이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했고 노조측에서는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 김현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면담 이후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금호타이어의 현재 경영악화 상황 진단에 대해서는 노조와 채권단이 공감했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노조와 채권단이 극적 해외매각을 놓고 극적 타결을 이루지 않는 한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20일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에서 공동투쟁 문화제를 개최한다. 광주 곡성 공장에선 각 8시간 부분 파업한다. 24일에는 전 조합원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총파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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