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부진하기는 했지만 새 구종 점검이 우선

류현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이닝 7피안타 5실점/ 사진: ⓒMLB.com
류현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이닝 7피안타 5실점/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랜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6일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거와의 경기에서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결과를 얻었던 류현진은 상대적으로 약했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2⅔이닝 2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물러났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초 선두타자 요안 몬카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아비세일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맞았다. 땅볼로 두 명의 타자를 잡는 사이 주자들이 들어오면서 2실점을 당했고, 2사 1루에서도 팀 앤더슨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내줬다.

2회 초에는 1사 상황에서 애덤 엥겔의 내야 안타와 몬카다의 땅볼을 야수의 병살 실패로 위기를 벗지 못했다. 맷 데이비슨이 행운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지만 다행히 라이언 코델을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3회가 되어서 안정적으로 돌아왔다.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욜머 산체스를 삼진으로 잡고 오마르 나바에스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류현진은 투심 패스트볼과 너클 커브를 장착하며 더 다양한 피칭이 가능해졌다. 아직까지 새로운 구종을 실험하고 구위 점검에 집중하면서 시범경기 성적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알렉스 우드-마에다 겐타-리치 힐에 이어 다저스의 5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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