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2회에 난타 당하며 무너졌지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여전히 신뢰

오타니 쇼헤이,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사진: ⓒMLB.com
오타니 쇼헤이,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마운드에서도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하면서 최악의 투구로 물러났다.

1회부터 98마일(약 158km)에 가까운 강속구로 타자들을 잡아냈지만, 2회부터 이안 데스몬드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크리스 아이어네타 몸에 맞는 공, 놀란 아레나도에게도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높은 공이 형성되며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이후 오타니는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에서도 부진 중이지만, 비교적 더 뛰어났던 투구도 제구력 문제로 성적이 나아지지 않았다.

투타에서 부진 중인 오타니를 두고 메이저리그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오타니의 재능은 진짜다. 우리는 그 재능을 분명히 믿고 있고, 시즌 개막전까지 투구와 타격 모두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뢰를 보였다.

한편 LA 에인절스 투수코치 찰리 나기는 “오타니는 1회에서 볼을 정말 잘 던졌지만, 두 번째 이닝부터 그의 팔이 나오는 속도가 조금 느려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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