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지방선거에선 투표하면 안 되고 그 이후에는 된다는 얘기는 시간 끌기 전략”

강훈식 대변인은 17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연해 “국민의당은 기본적으로 호남민심을 기반으로 움직였던 게 사실”이라며 “호남민심은 민주당으로서도 굉장히 중요한 공통분모였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16일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개헌안 당론도 정하지 않고 10월 개헌을 주장했던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6월 개헌발의를 들고 나왔다”며 “개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조건 등을 내세우면서, 국회 내 개헌논의를 막아섰던 한국당의 뒷북치기에 국민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이 개헌안에 대해 ‘6월 합의’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면피용 꼼수’라고 비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16일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개헌안 당론도 정하지 않고 10월 개헌을 주장했던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6월 개헌발의를 들고 나왔다”며 “개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조건 등을 내세우면서, 국회 내 개헌논의를 막아섰던 한국당의 뒷북치기에 국민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가 개헌안 조문화에 나설 시점에 ‘개헌논의 시작을 위해서 조건을 들어 달라’고 생떼를 썼던 한국당의 오늘(16일) 발표는 사실상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무산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이는 헌법상 보장되어 있는 대통령의 개헌발의를 막기 위한 전형적인 꼼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지방선거 동시투표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회 중심의 개헌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한국당에 촉구한다. 조속히 개헌안 당론을 확정하고, 우리 당이 제안한 원내대표와 헌정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개헌 협상기구 구성에 협조해, 논의에 속도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서 국회가 합의해 개헌안을 만들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는 전적으로 국회가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개헌은 국민의 기본권 향상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역사적 과제이자 국민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개헌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에게 주어진 개헌발의 권한을 비판하실 시간에 즉각 개헌 논의테이블에 나오는 것”이라며 “꼼수가 아닌 정치의 정도를 가는 자유한국당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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