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승진 이후 최대실적 올려놓아

16일 LG전자는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진 부회장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LG전자
16일 LG전자는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진 부회장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1년까지다.

16일 LG전자는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진 부회장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3년간 LG전자를 이끌면서 가전을 중심으로 핵심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스마트폰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조성진 부회장 재선임임은 LG전자의 고성장을 다시 한 번 이끌어 달라는 주주들의 주문인 동시에 부회장에 오른 이후 LG전자가 사상 최대실적을 올리는 등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회사를 맡아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2016년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그가 LG전자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생활가전(H&A)과 TV 사업(HE) 부문을 합친 가전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삼성전자 가전부문과의 매출 차이를 좁히면서 영업이익에서 압도했다. 양사의 매출 차이는 2013년 LG전자가 가전부문에서 14조 가량 뒤져 있었지만 지난해 매출 격차는 7조2100억원으로 4년 만에 2분의 1 수준으로 좁혔다. 영업이익은 3조557억원으로 최대 규모 실적을 올렸다.

LG전자 주주총회 모습. 한 주주가 책자를 보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LG전자 주주총회 모습. 한 주주가 책자를 보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조 부회장은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인 스마트폰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일만 남았다. 조성진 부회장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가 11분기 연속 적자를 내자 지난 1월 스마트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1976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한 그는 제품 및 신기술 연구개발(R&D)로 1995년 세탁기 연구실장에 올랐다. 2007년 세탁기 사업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3년 HA사업본부장 사장, 2016년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