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리오 퍼디낸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세비야전 혹평

리오 퍼디낸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에 혹평/ 사진: ⓒGetty Images
리오 퍼디낸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에 혹평/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와 미드필더인 리오 퍼디낸드와 폴 스콜스가 친정 팀의 경기력에 혹평을 하고 나섰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1·2차전 합계 1-2로 16강에서 탈락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맨유와 세비야의 경기를 본 후 “충격적이고 끔찍한 경기였다”며 “맨유는 이 경기를 통해 유럽대륙에서는 절대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슛 시도는 17-21, 유효슈팅은 3-6으로 객관적인 지표에서 세비야에 밀려났다. 앞서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은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가능성을 61%로 봤지만 경기력은 정반대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 후 맨유는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멜로 루카쿠, 에릭 베일리, 알렉시스 산체스 등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승 5무 5패 승점 65로 2위로 예상보다 압도적이지는 못한 모습이다.

퍼디낸드와 마찬가지로 맨유의 선수 출신이면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수석코치였던 스콜스도 “눈 뜨고 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팀을 위한 열망과 기동성, 체력 모두 없었다. 설명하기도 실하다”며 혹평했다.

당초 맨유는 지난달 22일 세비야의 1차전 원정에서 0-0 무승부로 싱거운 결과를 낳았다. 원정에서 득점하면 유리한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원정경기라고 해도 득점 의지를 보이지만 스콜스는 전혀 그런 게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퍼디난드는 현재 맨유의 전력이 과장됐다고 평가하며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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