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의 대변인-박강수의 쓴소리 단소리 │ 박강수 지음, 일간시사신문 출판. 216쪽. 1만원

서민의 대변인-박강수의 쓴소리 단소리, 도서출판 (주)일간시사신문. 사진 / 시사포커스DB
서민의 대변인-박강수의 쓴소리 단소리, 도서출판 (주)일간시사신문.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최근 지역민의 시각에서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낱낱이 꼬집은 서적이 발간돼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 그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서민의 대변인-박강수의 쓴소리 단소리’라는 책이다.

그동안 국내 행정학계에서조차 개별 지자체의 운영 실태와 맹점에 대해 주목한 서적은 좀처럼 흔치 않았던 만큼 지역민의 입장에서 기초지자체 단위로 실제 사례를 곁들여 미시적 접근을 한 서적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저자는 자신이 33년간 거주해온 서울 마포구를 중심으로 구청은 물론 구의회와 지역 관련 공공사업 등 요소요소에서 포착된 ‘적폐’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하는 한편 일부 사안에 대해선 개선 방향까지 함께 제시해 시중의 흔한 고발성 서적들과는 그 결을 달리하고 있다.

또 31년 동안 언론사를 운영해온 저자의 경륜이 책장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듯 자칫 어렵게 와 닿을 수도 있는 지자체 관련 주제들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썼을 뿐 아니라 읽기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의 소주제별 칼럼 형식으로 엮어 지역사회 현안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여타 전문서적보다 접근하기 쉽다는 점도 이 책만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탁월한 관찰력과 특유의 냉철한 분석으로 제도적 측면에서부터 지역사회 실상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고 다루고 있어 지방행정 실태를 연구하려는 초학자나 공무원들에게는 단 일독만으로도 시야가 확장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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