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40% 비중, 13,3% 2년새 1.3%p감소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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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고신용자의 대출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기준 중상위 소득층의 차주는 소폭 증가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만 가계 차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계 대출 차주가 고신용자(1~3등급)인 경우가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고신용자 차주 비중은 전체 가계대출의 50.9%였지만, 매년 상승해 지난해 3분기 2016년(65.7%), 이번 조사에서 68%에 이른 것이다. 2012년에 비해서는 17.1%P 증가했다.

반면 중신용자(신용등급 4~6등급),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의 가계대출 비중은 줄어들었다. 중신용자비중은 2012년(35.4%)에서 작년 3분기 25.5%로 감소했고, 동일 기간 저신용자 비중은 13.7%에서 6.3%로 감소했다.

동일 선상에서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비중은 감소했다. 소득하위 40%의 가계대출 비중은 2015년 14.6%에서 2017년 13.3%로 1.3%P 감소했다.

나눠보면 소득하위 20%인 1분위의 가계부채 비중은 2015년 3.7%에서 2017년 3.6%로 0.9%P, 2분위 비중은 10.9%에서 9.7%로 1.2%P떨어졌다.

역으로 소득3분위 대출차주 비중은 15.7%에서 17.4%로 1.7%P, 소득 4분위는 24.4%에서 25.0%로 0.6%P 각각 상승했다. 최상위인 5분위는 45.3%에서 44.3%로 1.0%P 줄었다.

한은은 가계대출 중 고신용 차주가 늘어난 것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고신용 차주에게 대출을 적극적으로 해준 것”이라며 “또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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