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AC 밀란, 이미 입단 계약 조건 합의 마치고 메디컬테스튼 남았다

기성용, 곧 AC 밀란 이적 확정?/ 사진: ⓒGetty Images
기성용, 곧 AC 밀란 이적 확정?/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AC 밀란 이적설이 나온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13일(한국시간) “기성용과 AC 밀란이 3년 계약에 합의했다. 곧 메디컬테스트를 이후 새로운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기성용은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제안을 거절하고 AC 밀란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C 밀란은 중원에 프랑크 케시에를 임대 영입했지만, 기대이하의 기량으로 대체자를 물색했다. 계약 만료로 이번 시즌 이적료가 없는 기성용은 메리트가 있고,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AC 밀란 단장은 과거 선덜랜드에서 기성용을 지켜본 바 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AC 밀란은 과감한 투자를 선보였다. 케시에를 포함,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 실바, 루카스 비글리아, 니콜라 칼리니치, 마테오 무사치오, 하칸 찰하노글루 등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다.

하지만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이끄는 팀이 부진하자 결국 경질하고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내세웠고 이번 시즌 14승 5무 8패 승점 47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큰 투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AC 밀란은 이번 여름에는 자금을 아낄 전망이다. 또 파산설이 나돌면서 가짜 뉴스라고 해명했지만, 재정 상태의 불안함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성용이 AC 밀란으로 이적할 경우 안정환(2000~2002년, AC 페루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에 이어 한국 세 번째 세리에A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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