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라만 보는 대통령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 일침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여당 인사들이 미투운동을 통해 구설에 오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대국민사과를 한 번 하시는 게 좋겠다”고 압박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여당 인사들이 미투운동을 통해 구설에 오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대국민사과를 한 번 하시는 게 좋겠다”고 압박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13일 여당 인사들이 미투운동을 통해 구설에 오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대국민사과를 한 번 하시는 게 좋겠다”고 압박했다.

홍 총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정봉주 전 의원 등을 꼬집어 “대통령의 입이고 얼굴이었던 대변인, 그 다음에 충남도지사는 차세대 대통령 후보 1순위라고 대통령도 신뢰를 갖고 있었고, 또 정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아마 (문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고 첫 사면을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투 사건은 3살 먹은 어린애도 알 정도로 국내가 지금 시끄럽고 문제가 있다면 한 번쯤은 이 문제를 깊이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며 “그런데 이걸 대통령은 전혀 모르는 척하고 지금 넘어가고 있는 건데 그냥 바라만 보는 대통령의 모습은 저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총장은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아주 가까운 분들이 저런 일이 있다면, 또 그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국민 정서로 봐서 미투를 빨리 지혜롭게 넘어가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한 말씀을 해야 한다”며 “적당히 어떤 상황을 시간벌기로 넘어간다면 그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는 미투운동으로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결백을 주장하며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박수현 전 대변인에 대해선 “이런저런 변명이랄까 이유를 대고 있는 것은 한 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그런 행위”라고 비판하면서도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병두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자기 소신의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같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다만 홍 총장은 민주당에서 민 의원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이런 문제를 정치적으로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이를 만류한다는 것은 진실 여부를 이야기하기 전에 이번 지방선거 앞두고 1번이 2번이 될 수 있는 우려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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