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편의성 집중 고객 발길로 이어져

LG전자의 상중심(上中心)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국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LG전자
LG전자의 상중심(上中心)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국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전자의 상중심(上中心)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국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 국내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이 연간 70만 대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다이슨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코드제로 A9는 출시 넉달만에 10만대를 돌판한데 이어 8개월만에 20만대 판매량을 돌파하면서 연간 판매량이 산술적 계산으로 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은매달을 딴 여자 컬링 대표팀을 코드제로A9 광고 모델로 선정 마케팅 강화에 나서면서 다이슨 독주체제가 무너질 것이란 조심스런 관측마저 나온다.

다이슨은 지난 7일 이전 모델들과 달리 모터와 싸이클론, 먼지통이 직렬 형태로 배치된 새로운 무선청소기 싸이클론 V10 출시행사를 열고 LG전자 견제에 나섰다.

LG전자의 코드제로 A9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무선청소기 성능평가에서 바닥먼지, 바닥틈새, 큰 이물, 벽 모서리 등을 포함한 5개 청소 항목에서 ‘매우 우수’를 받는 등 성능 면에서 다이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술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들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모터는 크기가 커질수록 강한 흡입력을 내는데 LG전자는 모터의 크기를 대폭 줄인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를 개발 강력한 흡입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바닥 청소 때 바람이 사용자의 반대편을 향하도록 한 ‘배기구 설계’ △고객 키에 따라 청소기의 길이를 90cm부터 112cm까지 조절할 수 있는 ‘4단계 길이조절 연장관’ △일반, 강, 터보 등 3가지 청소모드를 버튼 한 번만 눌러 작동할 수 있는 ‘원터치 버튼’ △ 교체 시 최대 80분까지 끊김 없이 청소할 수 있는 ‘탈착식 배터리’ 등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LG전자는 한국과 대만에 이어 지난달에는 호주에도 코드제로 A9을 출시했다. 중국·러시아·미국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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