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보조금 규모 축소 카메라외엔 차별화 요소 부족 거론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소개하고 있는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소개하고 있는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초반 성적이 시장과의 예상과는 달리 시동이 늦게 걸리고 있다. 불법보조금 규모 축소와 카메라외엔 차별화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 초반 흥행 저조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지난 9일 이통통신 3사를 통해 개통된 갤럭시S9은 18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해 갤럭시S8이 개통 첫날 기록한 26만대와 비교하면 약 70% 수준에 불과하다.

갤럭시 초반 흥행 성적이 신통치 않는 점으로 업계서는 불법보조 규모가 줄어든 점을 들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S8 출시 당시에는 이동통신3사는 불법보조금을 뿌려 갤럭시S8 대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통3사는 갤럭시S8에 50만원 이상 불법보조금을 뿌렸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1월 이들 3사에 5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한 방통위원장이 이통3사 CEO와 만나 불법보조금 자제를 요청한 만큼 불법보조금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갤럭시S9 기능면에서 카메라 외엔 차별화 요소가 부족해 전작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개통 이전까지 사전예약 대수를 보도자료로 만들어 언론에 홍보했지만 올해는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은 것인지 배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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